치과 먹튀? 10년 전 환자가 아직도 진료를 받는 치과 화제
치과 먹튀? 10년 전 환자가 아직도 진료를 받는 치과 화제
  • 김민지
  • 승인 2015.05.22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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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뉴스나 시사 교양프로그램을 통해서 임플란트 먹튀 치아교정 먹튀 과잉진료 등 많은 부정적인 컨텐츠들이 알려지면서 치과진료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방송이 된 사례 중에 임플란트 비용을 모두 지불한 후 치아를 올리기 위해 치과에 가보니 해당 치과가 폐업하는 바람에 치료 완료도 못하고 사후관리도 받지 못한 사례들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먹튀치과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큰 이유는 치과치료를 희망하는 환자 수에 비해 치과병원이 많다 보니 결국 자유경쟁체제에 시장에 그 이유가 있다.

몇 년 전부터 막대한 자본을 갖고 비즈니스형태로 대형치과와 네트워크가 들어오면서 해당 치과를 알리기 위해 광고와 마케팅 비용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기 시작했다. 역세권에 위치하고 대형규모에 고급 인테리어까지 갖추다 보니 단기간에 많은 환자들을 모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모든 치료 수가가 일반 수가의 비정상적인 할인된 비용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치과 시술 수가자체를 점차 낮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결과적인 부분까지 만족할 수 있다면 이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시스템이 ‘과잉진료’를 양산해내기 시작했다.

대규모의 치과를 운영하는데 있어서의 임대료 및 고정비와 20명이 넘는 스텝들의 인건비, 거기에 페이원장의 인건비까지 더해지다 보면 막대한 광고비를 통해서 방문하게 되는 1명의 환자에게 많은 치료비용을 받아야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보니 실제 의사가 아닌 전문 상담실장이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케어 하면서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치과 전문 매거진인 ‘덴탈포커스’에서 주목하고 있는 치과가 있어서 화제다.

바이란트치과는 김해근교정과원장과 한세희임플란트과원장이 직접 모든 진료를 담당하는데 두분 다 경력만 30년이 넘는 치과계의 장인들이다. 사당 점에서 처음 개원을 하여 선릉 역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15년 동안 처음 진료 환자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대형 치과들의 수가 경쟁과 그를 따라가는 치과들의 과잉진료 시장에 대해 김해근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약 30년이 넘게 진료를 하였는데 최근 5년 동안 치과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처음 개원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한 사거리만 둘러봐도 치과 간판이 10군데 이상은 보이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는 많은 후배들도 생기고 무리를 해서라도 시장상황에 맞추려고 수가를 내리거나 광고비용을 지출하게 되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결국 병원을 유지하는 건 소개환자이다. 한 명의 환자를 몇 년 동안 잘 케어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저절로 소개환자는 늘어나게 된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한다.

눈에 보이는 현혹된 문구와 광고만을 믿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면 본인의 소신을 저버리지 않고 묵묵히 환자들의 치아건강만을 위해 진료를 하고 있는 ‘양심원장’들이 있다는 것이 아직은 작은 불꽃이지만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by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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