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한 점집 강남총각 전영주 무속인의 “무당 이야기”
용한 점집 강남총각 전영주 무속인의 “무당 이야기”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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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적중으로 잘 알려진 강남총각도사 전영주는 스타킹. 세레나데 대작전. 100인의 선택. 끝장대결 창과방패. 현장박치기. 대한민국 교육위원회, 휴먼다큐 당신의 이야기. 속사정 여보세요. 슈파스타 k, 이영돈 pd의 운명 논리로 풀다, 히든싱어, 황금알 등에 출연한 방송,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한 무속인이다.

스타무속인 전영주의 두번째 무당 이야기를 들어보자.

진짜무당과 가짜무당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대한민국 모든 무속인 에게 물으면 모두가 진짜라고 하지 가짜라고 하지 않는다. 단 영적인 차이와 신들의 능력의 차이가 있을 뿐 신내림을 받고 신당을 차렸으면 당연히 무당인 것이다.

신내림을 받은 후 세월이 지날수록 차례대로 높은 신들은 내려오시는데 자신의 명확한 신을 구분해 내지 못하고 모시게 되면 아무리 용하고 오래된 무당이라도 하루아침에 가짜로 전락할 수 있는 게 무속세계이다.

우리 모두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교육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무당도 조상계. 지상계. 천상계의 순서로 신들이 몇 년에서 몇 십 년을 거쳐 계속 오게 된다. 하루아침에, 몇 년 사이에 모든 걸 다 아는 무당은 아무도 없으며 용한 무당 이라고 모든 걸 다 꿰뚫어 보진 못한다.

흔히들 돈을 갈취하고 무조건 굿만 하라고 강요하는 무당도 가짜라고들 한다. 가짜라고 하기 보다 나쁜 무당, 조심해야 될 무당 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 아닐까 싶다.

점집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갑갑하고 답답해서 오는 것 아닌가 개개인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주며 좋은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어느 누구에나 해당되는 사연과 공포. 죽음 등을 들먹이며 굿 안하면 죽는다, 망한다로 사람들의 이성을 흩트리는 무당도 존재 하지만, 분명히 굿과 치성을 올려야만 힘든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손님은 존재한다.

점을 보러오는 분들의 사연 또한 다 다르다. 그중에는 꼭 치성이나 굿을 해야만 되는 이들도 있는데 고민과 사연에 관계없이 굿만 강요하는 무당은 당연히 조심해야 될 대상일 것 이다. 진짜 가짜 무당을 일반인들이 어떻게 구분을 하겠는가

일반인들의 고민과 답답함을 잘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하여주는 바른 무속인과의 인연이 맺어지길 바라고자, 오랜 세월을 겪은 무속인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조심해야 할 무당의 몇 가지 예를 알려 주고자 한다.

1. 모든 걸 할 줄 안다는 무당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신내림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것을 다 할 줄 안다고 하는 무당

2. 높은 신을 처음부터 다 모셨다는 무당
모든 무속인 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신령님들의 능력이 더 커지며. 한해 지날수록 신들이 차례로 내려오신다는 걸 경험한다. 신의 법도와 절차에 따라 새로운 도술과 능력을 지닌 분들이 오시게 되며. 이미 계신 분들은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갓 신내린 애동제자가 굿. 부적. 도술을 다 할 줄 안다면 의심하라. 무당은 아무리 용해도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아마 평생 완벽할 수 없는 것이다.

3. 굿 만하면 모든 걸 다 이뤄주고 소원성취 한다고 얘기하는 무당.

4. 자신을 신으로 착각하는 무당. 무당은 신이 아니다 .신의 말씀을 전달하는 중간자의 역할이다. 자신을 신격화 하여 과대 포장하는 무당은 인성을 의심할 필요 가 있다.

5. 치성이나 굿 같은 정성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치성과 굿을 더 하자는 무당. 빌고 빈 다음 한가지든 좋아져야 손님들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진심인지, 돈에 눈에 눈이 먼 무당인지 잘 판단해라.

6. 법당을 살펴보아야 한다. 깨끗한 신령님을 모신 법당은 언제나 정리정돈에 항상 깔끔하다. 늘 쓸고 닦는 제자는 비록 영검함에 뒤떨어진다하더라도 바른 제자이며 부지런한 무당일 것이다.

7. 사생활이 문란한 무당. 무당도 인간이기에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 해소를 풀며 산다. 하지만 늘 음주가무와 유흥에 취한 무당과 성욕에 휘둘려 손님들을 유혹하는 무당도 분명히 있다. 건전치 못한 부정한 무당과 맑은 정신과 몸가짐이 바른 무당은 일반인의 눈에도 뚜렷이 구분 된다.

8. 무당은 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손님들의 층이 완연히 다르게 방문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어느 지역에는 유흥.숙박.자영업에 종사하는 손님들의 방문이 잦다. 밤낮이 바뀐 신당의 패턴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손님들의 생활 패턴에 맞게 법당을 운영하는 건 당연한데. 언제나 해가 중천에 떠도 일어나지 않고 밤만 되면 활동하는 무당도 있다. 게으른 무당은 언제 기도할 것이며. 언제 손님을 받고, 남의 인생을 제대로 봐주겠는가

9. 용한 무속인 들을 다 알고 친하다는 무당. 용하고 바쁘다면 같은 무속인들과 친할 겨를이 없다. 마치 친구인냥. 가족인냥 칭찬과 험담을 늘어놓는 무당은 조심하라. 참고로 무속인들은 서로가 친해지기가 참 어렵다. 본인의 신제자와 굿을 같이하는 분들이 아닌 이상 무당은 언제나 혼자일 경우가 많다.

10. 삶이 힘들어서 온 손님에게 신끼 있다며 신내림 받으면 돈 많이 번다고 얘기하는 무당, 점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고 당신이 본인의 점 다 보고 산다고 얘기하는 무당. 얼마나 노력하지 않았으면 점사가 안 나올 수가 있나 무당은 항상 기도하고 노력하고 맑은 정신과 육체를 지니고 자신의 신을 믿으면 점사가 안 보이는 손님이 있을 수 가 없다.

11. 상담시간이 10분-20분안에 끝나는 무당. 한사람의 살아온 인생이 그 짦은시간에 끝난다는 건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손님들은 돌고 돈다. 용한 점집만 찾아다니는 사람에서부터, 이집 저집 다니면서 뭐든 하면 좋은 줄 아는 사람까지.... 그들로 인해 참 많은 점집의 험담을 듣게 된다.

법당에 들어서자마자 “널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 굿 안하면 망하고. 자식이 죽는다” 라며 모든 손님 에게 똑같은 말만하는 무속인부터 5분 만에 점이 끝나버렸다는 말까지...

손님들의 입에서 그런 말을 전해 들으면 같은 무당으로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위와 같은 이유들이야 파헤친다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누워서 침 뱉기인 격일 수도 있겠지만 바르게 생활하는 무속인들이 더 이상 나쁜 무당들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다.

오랜 만신들은 우리 무당들을 빌어먹는 팔자라고 한다. 신령님들을 통해 길흉화복을 점치고 굿을 주관해나가고, 손과 발이 닳도록 빌고 빌어 나쁜 것은 줄여주고, 좋은 것은 더 좋아지게 밤낮없이 간절히 빌고 사는 게 무당이란 뜻 일거다.

잡귀도 점을 본다. 하지만 그 생명은 길면 3년 만에 끝이 난다. 돈에 이끌려 무당의 초심을 잃어버리는 순간 진짜도 가짜가 되며, 지금은 용하지 않더라도 기도와 올바른 신령을 찾고 선한 마음을 가진다면 가짜도 진짜가 되지 않겠나 무속의 정답과 결론은 없다.

눈은 마음의 창이며 거짓은 눈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용한 무당이거나 유명한 점집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정성껏 상담을 해주는 무속인을 꼭 만나길 바라고, 아직은 선한 무당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한다.

도움말: 강남총각 전영주 www.0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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