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 에어컨 찬바람에 무릎 관절염 주의보!
높은 습도, 에어컨 찬바람에 무릎 관절염 주의보!
  • By 연철웅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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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높은 습도와 무더위는 아무런 질병 없이 건강한 이들이라고 해도 나기 힘든 계절이다. 더구나 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은 여름 장마철 높은 습도에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에어컨 찬바람으로 인해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은 온도와 습도, 기압에 예민하다. 비가 오는 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이다. 맑은 날 기압과 평행을 이루던 관절 내부 압력이 습도가 높아지면 점차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종 악화 및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해마다 여름철 평균기온의 상승과 함께 폭염일수도 증가하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직접 쐬거나 냉방이 잘 된 건물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수축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 과도한 냉방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면서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관절이 겪는 냉방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관절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냉방이 관절통증을 부르는 이유는 차가운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아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주변 조직이 경직되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이 굳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여름철 관절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필수다. 실내온도는 26~28도를 유지하고, 실내 외 온도차이를 5℃ 안팎으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도 관절통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실내습도의 경우 50%이내로 낮춰 주는 것이 좋다. 냉방으로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실내습도를 맞추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무엇보다 찬바람이 관절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도 관절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해주면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덥다고 너무 활동량을 줄이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해주는 것이 관절통 예방뿐 아니라 관절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찬바람에 오래 관절이 노출돼 통증이 느껴질 경우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 샤워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관절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신호로 단순 냉방병으로 여기지 말고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을 제대로 해소하려면 무릎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물리치료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동반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고, 중기 이상에서는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요즘같이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높아지는 불쾌지수와 관절통증으로 우리 몸은 쉽게 지친다.”며 “관절질환 환자들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환경을 최대한 자제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한다면 무더운 여름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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