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관세청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외부로의 정보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당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한 관세청 직원이 결과 발표 보다 먼저 외부인과 연락을 취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관세청은 지난달 10일 오후 5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3곳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34분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30% 폭등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00% 넘게 올랐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선정 가능성이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봤는데도 심사 결과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자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조사에 착수해 사전 정보유출이 있었음을 밝혀 낸 것이다.
이돈현 관세청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여서 외부로 유출됐을 개연성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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