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임박과 중국 증시 하락 등 악재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8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5일부터 18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7500억원에 달했으며,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1.59%에서 51.05%로 하락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125만90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31일 108만9000원까지 떨어져 1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다음은 SK하이닉스로 5500억원을 매도했으며, 외국인 비중은 51.21%에서 48.86%로 하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도한 이유는 향후 세계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서 두 회사의 독주체제가 불확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SK텔레콤(2051억원), 포스코(986억원), 아모레퍼시픽(940억원), LG생활건강(867억원) 순으로 집중 매도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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