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기술 어디까지 진화하나, 새로운 자기공명 기술
무선 충전기술 어디까지 진화하나, 새로운 자기공명 기술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2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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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자기공명형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ETRI 제공

모바일 기기 및 각종 산업기기의 핵심은 배터리와 무선충전이 강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휴대기기의 발전은 과거의 가정 기준으로 볼 때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던 콘센트가 부족한 환경을 만들어버렸다.

무선 충전은 많은 휴대기기와 전자기기의 홍수 속에서 거미줄 같이 엮이고 엮여 전기선에 묶여버린 우리들을 선이 없는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주게 될 정말 꿈만 같은 기술인 것이다.

이런 꿈같은 변화의 기술은 개발된 지 오래였지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삼성에서 만들어지는 갤럭시 시리즈의 휴대기기에 무선 충전 방식을 채택하면서부터다.

초기에는 그다지 반향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무선충전기기 기능이 반영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 그리고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충전에 대한 평가가 호전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 충전 기능을 배려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선 충전기술을 반영한 핸드폰, 자동차, 가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무선 충전 기술을 활용하거나 반영한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새로운 기술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케아코리아의 경우에는 무선충전기가 반영된 가구를 만드는 것뿐만이 아닌 집안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르드메르케’ 싱글 패드형 무선 충전기와 트리플 패드형 무선 충전기, 소비자가 직접 가구에 설치할 수 있는 ‘위센’ 무선 충전기 등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전기가 개발되고 난 이후 전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집안과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전쟁을 하는 사회 곳곳을 장악하고 난 이후 전기선을 우리와 떼어낼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결국 전기선이 없는 공간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우리에게 무선 충전 기술은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는 현재의 무선충전 방식에서는 한계를 보이게 될 것이다.

현재의 무선 충전 기술은 자기 공명방식과 자기 유도 방식으로 나뉘는 데 현재 보급되고 있는 무선충전 방식은 자기 유도방식이다.

휴대폰을 비롯한 다양한 휴대기기에서 자기 유도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서 자기 유도방식의 한계인 근거리 충전의 한계 속에서 충분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진/ 이케아 코리아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의 변화는 자기 공명방식의 진보와 발전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자기 공명방식의 경우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충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반면, 아직은 자기유도 방식에 비해 전자파가 주는 영향력에 대한 검증과 전류가 전자기로 바뀌고 다시 공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에 대한 해결책이 미비해 보급이 더딘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 공명방식의 문제점을 해결시켜 줄 새로운 도전과 성공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2015년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60와트급 자기 공명 방식을 이용해 1m 거리에서도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낸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 존과 같은 “에너지존”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존”이 완성될 경우 집 안에서는 꼭 필요한 유선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기기를 제하고 나서라도, 각종 전기선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전기차에 있어서는 전기차를 위한 충전공간만 있다면 한번에 전기 차량 여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더 이상 전선 케이블을 통해 충전을 하거나 사용할 필요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전기 차량에 대해서도 현재의 보급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인 충전소의 보급과 충전 장소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또한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자기공명 기술을 통해 집안의 많은 선과 가전제품에서 더 이상의 선을 보기는 어렵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 멀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IT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4개월 동안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유빔(uBeam)에서 2명의 기술자를 영입했다는 기사에서 보듯 멀지 않은 시간 안에 우리의 삶의 변화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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