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디오잭을 없애려는 진짜 이유?
애플이 오디오잭을 없애려는 진짜 이유?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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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더가 유추한 아이폰 7 이미지/ 유튜브

팀쿡의 애플도 스티브잡스의 애플처럼 시장을 놀라게 만한 거대한 IT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최근 애플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삼성의 도발이 있었다.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부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헤드폰 잭을 가리키며 “헤드폰잭에 다른 어떤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것.

그리고는 바로 “오디오잭”이라고 이어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의 발언이 경쟁사 애플을 겨냥한 것임을 금방 간파했다. 그리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현재 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에서 3.5mm 오디오잭이 사라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오디오잭을 없애서는 안된다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더 섬오브 어스(The Sum of Us)’라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30만명 이상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소비자가 또다른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반대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오디오잭을 없애려는 것은 방수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더 얇고, 더 넉넉한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역사적 관점을 들어 애플의 속내를 살펴본 글이 있어 눈에 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15일 피씨맥닷컴의 한 기사를 게재했다. ‘애플이 오디오잭을 없애길 원하는 진짜 이유’라는 글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애플은 항상 역투자를 해왔다는 것.

이러한 사실은 맥 컴퓨터에 마우스와 GUI를 도입해 상징적인 디자인을 시작한 일에서부터 비롯한다. 3.5인치 회전저장매체를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로 전환한 애플의 선택은 당시 혹평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이 선택한 플로피 드라이브 삭제, 3.5 인치 저장 형식으로의 전환은 전체PC산업의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1989년, 애플은 내장 CD-ROM 드라이브와 형형색색의 맥을 만들어 다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애플은 저장을 위한 새로운 매체를 필요로 하는 혼합 미디어의 가치를 내다보고 있었고 당시에도 조롱을 받았으나 결국 소비자는 또 반응했다.

이 글은 애플은 일종의 도박을 거듭하며 혁신을 이뤄왔다는 점에서, 이번 오디오잭 제거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유선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이용하지 않고도, 블루투스를 이용해 산책을 할 수 있고, 차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파르게 무선 헤드셋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10달러 이하로도 꽤 좋은 품질의 헤드셋을 살 수 있다고.

궁극적으로, 핸즈프리 무선 오디오와 충전은 미래 먹거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미리감지하고 사업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어떤가 충성스러운 소비자 말고도 이 같은 견해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많을까 아직은 미지수다.

최근 팀 쿡은 취임 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애플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질문에 “스마트폰으로 구현되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에서 새 기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무선 헤드셋과 스마트폰, 그리고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어떻게 결합하고 눈으로 보여질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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