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해외법인, 일감부족에 문 닫고 안전사고까지...
씨에스윈드 해외법인, 일감부족에 문 닫고 안전사고까지...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25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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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캐나다/

풍력타워 세계 1위 씨에스윈드(회장 김성권)의 캐나다 법인이 일감 부족으로 근로자 해고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안전사고 인해 현지 근로당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씨에스윈드와 캐나다 법인이 위치해 있는 온타리오주 신문들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은 지난달 25일부터 6주간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유는 주문량 공백으로 인한 일감 부족.

캐나다 법인 관계자는 “경영진은 여름 동안 공장가동 중단을 피하기 위해 일부 주문량을 앞당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으나 우리가 희망하듯이 주문량 스케줄이 조정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 온타리오주 윈저(Windsor) 공장에는 34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 100가지 작업명령 내려

캐나다 법인의 문제는 일감 부족만이 아니다. 현지신문은 “일시적 폐쇄는 경영난에 겪고 있는 씨에스윈드가 지난 몇 년간 힘겹게 버티며 직면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의 하나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우리 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2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거의 100가지 정부 작업명령이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에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 11월 4일 한 근로자가 타워용 강철을 구부리는 과정에서 벤딩기(bending machine)의 안전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 이 근로자는 두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복합골절’ 진단을 받았다.

캐나다 노동당국은 최근에 회사측에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어 벌금 6만 달러(한화 6700만원)를 부고 했다.

본지는 이 사실을 지난 23일자 ‘씨에스윈드 캐나다, 작업장 안전사고로 벌금 6만불 부과 받아’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급기야 근로자들이 행동에 나섰다. 2015년 6월에 이 공장 근로자들은 수년간에 걸친 보건 및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철공소 근로자 노조단체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ridge, Structural, Ornamental and Reinforcing Iron Workers)에 가입했다.

<>연초에 근로자 51명 해고 통보 받기도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51명의 현지 근로자가 회사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현지신문은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은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생산시설 소속 근로자 51명의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며 “회사는 현재의 생산수준을 유지할 만큼의 주문량이 없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근로자 대부분은 경력이 짧은 용접공과 도장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 헬스 (Jeff Heath)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 회사업무 감독관은 “우리는 일감이 부족하다”며 “우리의 많은 고객사들이 올 3분기까지 그들의 프로젝트를 일부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은 지난 201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풍력발전 육성정책을 겨냥해 세워졌다. 한때 현지 경제인단체가 주는 '올해의 최우수 회사'로 선정되기고 했다.

씨에스윈드는 캐나다를 비롯 베트남, 중국, 영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법인의 경우 반덤핑 문제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수출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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