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도그룹, 인도네시아서 열대우림 ‘방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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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오일 생산 위해... 멸종 위기종 나무 캥거루 서식지
Monday, September 5t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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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밋홈 캡처

친환경·녹색성장을 표방하는 코린도그룹(회장 승은호)이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생산을 위해 열대우림을 베어내고, 고의로 불을 질렀다고 현지언론과 로이터, 가이언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코린도그룹이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지역에는 3곳의 나무 캥거루(멸종 위기종) 서식지가 포함됐으며,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세 번째 큰 열대우림을 자랑하고 있어 환경파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현지 환경단체는 코린도는 팜오일 생산을 위해 파푸아와 말루쿠에서 이미 5만 헥타르 이상의 열대우림 벌목하고, 그 자리에 팜 오일 나무를 이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 보고서는 또한 최소한 7만5000헥타르의 열대우림이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8곳, 총 16만 헥타르에 달하는 팜오일 허가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환경단체인 에이드인바이런먼트(AidEnvironment) 관계자는 “지금까지 어떤 회사가 이렇게까지 강력한, 고의적으로 방화했다는 증거를 본적이 없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현지 환경·사법당국 실태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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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캥거루/ 클라이밋홈 캡처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환경 및 사법당국도 코린도의 방화와 관련, 현지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코린도그룹의 임직원 수는 3만명에 달하며 팜오일, 합판, 목재 등 임업관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승은호 회장 일가가 대부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승 회장은 지난 2014년 수백억대의 역외탈세 혐의로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과 두 아들이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다.

승 회장은 코린도그룹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코린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녹색경영에 주목한 기업이다.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중심에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원시림을 베는 대신 나무를 기르고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조림사업과 팜오일 비즈니스 경쟁력은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고 적었다.

한편 고의 방화와 관련, 본지는 코린도그룹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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