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골프장이 소음완충” 황당논리..
공항공사, “골프장이 소음완충” 황당논리..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3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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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골프장 건설로 김포공항 소음 완화를 한다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는 한편, 관련 행정기관과 사전협의도 완료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규백 의원(더민주)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월 국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골프장 건설 필요성을 '항공기 이착륙 안전·소음완충 녹지 확보'로 명시했다.

하지만 골프장 건설과 소음완충 효과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질타가 이어지자 이번 국정감서 업무보고 자료에서는 '소음완충' 표현을 삭제했다.

안 의원은 "수목이 우거진 숲을 조성하는 것도 아니고, 잔디밭 개활지에 불과한 골프장 건설로 항공기 이착륙 소음이 완화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추궁했다.

또한 현재 골프장 대상부지에 군 시설물이 있어 사업진행을 위해서는 국방부와의 사전협의가 완료됐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해당 시설물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안 의원은 “공항공사는 행정협의도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시설물 이전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양측의 합의각서 체결이 지연되면서 실시협약서상 골프장 건설 종료 기간까지 10여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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