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후임으로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낙점됐다. 전경련은 24일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권 원장을 차기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무국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며 ”우리기업이 잘되도록 시장경제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부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원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을 거쳐 지난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2006년 OECD 한국 대표부 대사를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장관급인 국무총리 실장을 지냈다. 2014년 3월부터 보수성향의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 최고위 관리 출신인 권 부회장의 선임이 적절치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정재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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