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보호무역주의에 우려 표명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보호무역주의에 우려 표명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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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을 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 추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0일(현지시간) 권 부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솔베이 도서관에서 있었던 플레이북 조찬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섰으며, 이번 행사에는 세실리아 말름스트롬 유럽연합(EU) 집행위 통상부 집행위원을 비롯, EU 의회측 통상, 고용, 연구혁신, 국제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주요 기업 관계자 200명도 자리를 함께 했으며 삼성전자는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권 부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혁신에 힘입어 첨단 기업들이 역동적이고 경쟁적이면서 상호 연관된 IT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이런 생태계로 인해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은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스템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전대미문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기업들의 도태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업의 평균 수명은 1970년의 절반 수준인 약 30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향후 5년간 현존 기업의 퇴출 가능성이 30%에 이르며, 5G와 4차 산업혁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등 새로운 혁신이 밀려오면서 기업들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권 부회장의 설명이다.

복잡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권 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를 들고 있다.

권 부회장은 EU에서 산업 생태계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성과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으나, 정책 입안자들이 IT 산업에 대한 규제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EU의 단일시장 통합 체계는 기업들을 각종 무역협정이라는 난제로부터 보호했다고 언급하며, “글로벌 IT 무역을 촉진시킨 EU의 공헌이 미래 기술 혁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글로벌 IT 업계의 대표 기업 자격으로 후원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난해 6월에도 워싱턴포스트 주최 ‘사물인터넷(IoT) 정책 포럼’을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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