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미국에서 폭발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미국에서 폭발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2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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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폭발사고를 당한 모건씨 부부/ 현지매체 캡처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가 미국에서 폭발했다. 현지신문인 ‘아이다호스테이츠맨(Idaho Statesman)’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이글 카운티에 사는 주민 토니 모건씨는 새벽에 폭발음에 놀라 잠에서 깼다.

전등을 켜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4시30분이 조금 지난 시간. 그의 아내는 “마치 총알이 발사되는 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침대 탁자에 있던 갤럭시S7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모건씨는 “전화기가 녹으면서 일종의 화학약품이 흘러내려 수건으로 감싸 밖으로 들어냈다”고 말했다.

밖에서도 전화기에서는 여전히 “검은 찐득한 물질이 녹아 흘러나오면서 고약한 냄새가 났는데 배터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폭발한 휴대전화기는 삼성 갤럭시S7 엣지였다”며 “삼성이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7을 전량 수거하고 한 달 뒤 도입한 모델이다. 노트 7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디자인 오류로 인해 과열과 화염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북아메리카 본부는 모건씨에게 서면으로 “미국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S7 계열 제품의 품질을 보장한다”며 “휴대전화는 매우 복잡한 기기로 어떤 고장이나 오작동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고 해명했다.

폭발이 있기 전날 밤 모건씨는 전화기를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부부는 1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S7 엣지를 사용해왔다.

몇 시간 뒤 연기로 인해 침실의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폭발로 전화기의 화면이 그을렸고 뒷면에서 연기가 나왔다. 충전기는 망가졌고 충전기가 놓여 있던 탁자 위에 탄 자국이 남았다.

삼성은 “모건씨 전화기를 수거했으며 모든 정황을 들었다”며 “기기를 수거해 검사할 때까지 회사는 사고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갤럭시S7 엣지의 폭발을 주장하는 SNS 글/ 블로그 맥가이버 캡처

<>“S7에서도 노트7와 비슷한 사고 사례들 보고돼” 현지매체

현지매체는 “갤럭시 S7에서도 갤럭시 노트7에서 발생했던 비슷한 과열사고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사용 도중 폭발로 인해 손 또는 손가락을 다친 사용자가 파악된 것만 적어도 3건”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016년 5월 다니엘 라미레즈는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서 날카로운 삐 소리가 들리고 폭발이 일어났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그는 전화기를 꺼내려다 손가락에 화상을 입고, 바지가 녹아 다리로 흘러내렸다고 기술 전문지 ‘Ars Technica’가 보도했다. 라미레즈는 삼성을 상대로 여러 번의 피부이식 수술과 심리치료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9월에는 영국의 교사 새라 크로켓의 갤럭시 S7이 식당 안에서 폭발했다. 크로켓은 전화기가 팽창하는 것을 보고 식탁에 놓았다.

사고당시 CCTV 영상은 전화기가 녹으면서 엄청난 양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11월 캐나다에서 운전을 하던 매머리짓 맨은 바지 주머니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주머니에서 S7 엣지를 꺼내자마자 그의 손에서 폭발했다. 그는 양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윈피그 선’이 보도했다.

또 2월에는 오하이오의 테일러 부부 집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테일러는 ‘펑’하는 소리에 이어 전화기에서 엄청난 연기가 피어올랐다. 테일러는 소파에서 충전중이던 전화기를 집어 내던졌다고 ‘WCMH-TV’가 보도했다.

모건씨는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사고 당시 연로하신 부모님이 방문 중이었는데 만약 1충 침실에서 폭발이 화재로 이어졌다면 2층의 부모님이 안전하게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 엣지가 충전중 폭발했다는 내용의 외신보도/ 블로그 맥가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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