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호주정부 가스 자국우선 공급정책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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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출 제한 조치로 글래드스톤 가스사업 타격 우려
Friday, November 17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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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호주정부의 LNG 수출 제한조치(ADGSM)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출 제한조치 지속여부에 따라 호주에 진출해 있는 가스공사의 사업에 타격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매체인 ‘쿠리어 메일(Courier Mail)’에 따르면, 가스공사 우인수 호주법인장은 브리즈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호주의 가스 국내공급 우선정책이 소버린 리스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버린리스크(Sovereign Risk)란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빌린 국가가 상환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위험으로, 이날 발언은 호주정부의 예기치 않은 정책 변화로 가스공사 등 외국기업의 투자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호주 퀸즈랜드주 글래드스톤에 LNG 플랜트(GLNG)를 착공 5년만에 준공했다.

현지매체는 LNG 구매량에서 세계 2위인 가스공사는 산토스(Santos), 페트로나스(Petronas), 토탈(Total) 등과 함께 글래스톤(Gladstone) 근처에서 진행 중인 240억 달러 규모의 GLNG 프로젝트에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 법인장은 “호주는 매우 강력하고 안정적인 국가“라면서도 ”가스 수출 제한조치는 호주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정부는 지난 7월 자국 내의 제조업 및 가정용 가스 부족에 대비해 ‘호주국내가스확보방안(ADGSM. 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chanism)’을 도입, 시행중이다. 이는 자국 내 가스 부족이 계속될 경우, 수출 물량을 제한하거나 신규 가스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주호주대사관에 따르면, 호주정부는 ADGSM을 시행하고 있지만 동부지역 일반 산업체들에 대한 가스수급 불안정은 지속되고 있다.

이 조치로 호주 내 가스공급이 늘고는 있으나 발전소 등 대형수요처 위주로 증가돼 일반 산업용 가스공급 불안은 호전되지 않아 관련업계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정부의 LNG 수출 규제로 호주 내의 가스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자 주도시장(seller’s market)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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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GLNG 프로젝트 준공식에서 가스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ADGSM 시행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는 가스공사 뿐만이 아니다. 장기 가스 수출계약이 위험할 수 있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산토스의 전직 경영진 피터 클레어리(Peter Cleary)는 “호주정부의 가스 수출 제한 움직임은 아시아에서 호주의 명성을 엄청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가스 생산량 중 4분의 1을 한국에 수출하는데, 이 정책은 가스공사 등 고객사들이 알아서 대처하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혐오증에 가까운 정책이다. 호주정부는 외국 가스 고객사들에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호주 내 가스 부족 가능성은 지난 2010년에 알려졌지만 주정부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호주대사관은 “호주정부는 ADGSM에 따라 추가적인 LNG 수출통제가 가능하다”며 “LNG 수출량 추가 감축 조치가 나올 수 있어 글래드스톤 LNG 등 우리기업의 투자사업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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