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고차 사업부문 엔카닷컴 매각…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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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래형 자동차 사업 쪽에 집중할 듯
Wednesday, November 22n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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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최근 중고차 중개 사이트인 SK엔카닷컴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중고차 사업을 접어 그 속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SK는 공시를 통해 SK엔카닷컴 보유지분 50.0002%(보통주 25만1주) 전량을 호주 합작사인 카세일즈홀딩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050억원으로 SK 자기자본의 0.48% 수준에 이르며, 카세일즈홀딩스가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면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갖게 된다.

SK엔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것은 지난 8월의 일로,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서 SK는 17년 만에 중고차 시장에서 전면 철수하는 셈이다.

1999년 SK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SK엔카는 이듬해인 2000년말 독립법인 엔카네트워크로 분사한 후 2013년 5월SK C&C에 합병됐다.

이후 2014년 SK C&C가 호주 온라인 자동차기업인 카세일즈홀딩스에 지분 49.99%를 넘기며 합작사 형태의 'SK엔카닷컴'을 운영해왔다.

SK엔카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1위를 달렸으나 정작 점유율은 10% 미만인데다, 시장 자체의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밀려드는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성장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 계열사인 SK엔카는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고차의 수요 자체도 부진해 2016년도 중고차 등록 대수는 378만대(국토교통부 기준)로 매년 3% 안팎의 성장세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SK엔카닷컴 매각에 앞서 전국에 26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SK엔카직영 역시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SK측은 결국 부진을 거듭하던 중고차 사업 대신 카셰어링(차량공유)이나 자율주행 같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SK측에서 밝힌 매각 결정 이유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로 알려졌다.

SK는 2015년부터 국내 1위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5월에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SK는 또한 지난 9월 독일 다임러AG 등과 함께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는 서비스 개시 5년 만에 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약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역시 미래산업의 동력으로 최태원 회장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온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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