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신동빈호, 롯데그룹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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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산’ 이미지 변신 이대로 무산되나
Thursday, November 30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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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주축이 돼 야심차게 추진되던 이른바 ‘뉴롯데’ 프로젝트가 오너의 실형 구형으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근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10년을 구형했으며 다음달 22일 1심 최종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신 회장과 롯데그룹은 최순실게이트 연루의혹에 대한 결심공판도 치러야 한다.

만약 이번 재판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다면 호텔롯데의 증시 상장 추진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우량 계열사를 다수 상장시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조금씩 탈피할 계획이었다.

한국 롯데그룹 지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은 호텔롯데가 차지하고 있으며, 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의 영향력이 특히 크다.

호텔롯데가 국내 증시에 상장될 경우 일본 롯데의 지배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기업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한국 롯데 경영진은 예상했다.

그러나 신 회장의 실형으로 오너리스크가 오게 된다면 호텔롯데의 상장은 물론 42개 자회사의 지주사 편입, 롯데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게 됐다. 취임 직후부터 그는 지배구조 개선 등 그룹 전반의 개혁에 큰 의지를 보여 왔다.

그는 ‘롯데는 가족 기업’이라는 세간의 부정적 인식을 벗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첫 사장단 회의를 통해 친인척 거래행위와 경영간섭 의지의 뜻을 천명했다.

실제로 신격호 총괄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씨의 신유미 소유의 유원실업과의 팝콘, 음료수 독점게약이 해지되는 등 구조개혁이 착착 진행돼 왔다.

올해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립 50년을 맞아 △책임경영 강화 △4차산업혁명 준비 △나눔경영 실천 △위기극복의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 남성휴직 의무화제도의 도입과, 유리천정을 깨기 위한 여성 간부 육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졌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경영권 분쟁과 경영비리 수사, 면세점 사업자 탈락, 사드 부지선정 K·미르재단 뇌물수사 등 굵직한 악재들이 터져 나온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잇단 악재와 본인의 재판 중에도 평창올림픽 개최 지원,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오너리스크 극복에 애써왔다.

만약 실형이 선고된다면 신 회장의 ‘뉴롯데’ 계획은 큰 암초를 만나게 된다.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신 회장이 경영 비리에 있어 집행유예, 국정농단 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아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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