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정부, 중소기업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 김세화
  • 승인 2020.09.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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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상담회, 빅데이터 활용 전략 수립 등 지원
국내·외 온라인몰 연계, 아마존 등에서 국내상품 판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의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온라인 수출액은 1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과 네트워크,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겠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공동브랜드 ‘브랜드K’의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등 7개 해외 대형 온라인몰과의 협업해 국내 인기 통해 해외에서도 손쉽게 판매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서도 “글로벌 PIS펀드(플랜트ㆍ인프라ㆍ스마트시티), 수출입은행 특별계정 등 금융지원 플랫폼을 통한 프로젝트 지원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프로젝트 기획 발굴 시 산단개발, 에너지 등 우리의 강점요인과 기후변화 등 제약요인 등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와 관련해 △비대면 방식 고도화 △비대면 거래 확대 △비대면 신동력 발굴·육성 △비대면 기반 확충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비대면 방식 고도화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회·상담회와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결합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유망 중소기업 전용 오프라인 쇼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4∼7월 수출 유관기관 등이 주관한 화상상담회에는 131개 기업이 참여해 1800만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국내 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온라인몰을 연계하고 해외 온라인몰 입점,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 밖에 온라인·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비대면·온라인 수출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화상회의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받은 업체의 경우 수출액이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형가전 업체는 동남아 온라인몰 ‘큐텐’에 입점한 후 올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87% 급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서는 ‘글로벌 PIS펀드’, 수출입은행 특별계정 등 금융지원 플랫폼을 통한 프로젝트 지원을 보다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비대면·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계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상계관세’는 정부 보조금을 받은 제품에 물리는 관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출국 정부가 기업에 장려금, 보조금 등을 지원할 경우, 상품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일종의 불공정 무역으로 보고 벌칙성 과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영향으로 환율저평가 여부 등을 고려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부처 합동으로 상계관세 대응TF를 신설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수입규제와 관련한 민관 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 관련 법률자문 지원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의된 한-우즈벡 경협 무역협정 추진계획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양국간 새로운 무역수요 창출, 유망 협력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 추진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공청회가 모두 완료됐다”며 “이를 토대로 9월 국회보고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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