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발표... 10년간 1조 투입
정부,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발표... 10년간 1조 투입
  • 김세화
  • 승인 2020.10.13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수준의 선제적 대응으로 AI반도체 강국 실현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 20%, 혁신기업 20곳 육성

정부가 AI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고 20개의 혁신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산업통산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AI와 시스템 반도체를 혁신성장 전략분야로 지정하고 지난해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AI 국가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AI 반도체 육성을 위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AI 반도체는 AI 생태계 혁신,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수행 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서버,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반도체 시장은 아직까지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지만 2030년에 이르면 시장 규모 1179억 달러로 10년 만에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AI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체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8%에서 2030년에 31.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육성,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한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해당 과제를 위해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AI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AI 반도체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버·모바일·엣지분야의 혁신적 NPU, 미래 신소자, 미세공정·장비를 개발한다. 2단계에서는 신소자, 혁신 설계기술 등을 융합한 초고성능·초저전력의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최고 기술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1위 메모리 역량을 기반으로 신개념 PIM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 PIM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를 연산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국내 대기업과 연계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가 AI·데이터댐 인프라에 AI 반도체를 시범 도입한다. ‘광주 AI 클러스터’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시범 도입하고 2022년까지 AI 반도체가 탑재된 ‘고성능 AI 서버’를 자립화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투자, 선도대학 육성으로 고급인재 3000명을 양성한다. 기업과 정부가 1:1로 투자하는 ‘AI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석·박사급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선도대학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실습 인프라 강화, 재직자·학부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AI 반도체 설계 경연 등을 통해 인력저변을 확대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1사1칩 신속통로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AI 반도체 50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와 D.N.A 서비스 혁신 등을 연계하여 선도적인 AI 반도체 시장을 창출한다.

공정혁신밸리를 조성해 기업 간 연대·협력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AI 반도체 팹리스·설계자산 기업·디자인하우스 등 설계기업과 파운드리,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펀드를 활용한 AI 반도체 성장자금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제2판교 설계지원센터와 연계한 AI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를 구축하고, 규제완화, 창업·특허지원 등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유력 분야”라며 “AI 반도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로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