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 가스터빈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연 44억 절감
한전, AI 가스터빈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연 44억 절감
  • 이준성
  • 승인 2020.10.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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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본사 /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는 독일 지멘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 가스터빈 압축기 성능 저하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가스터빈은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고압 조건에서 연소시킨 가스로 터빈을 회전시키고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복합화력발전소 건설비용의 30~50%를 차지한다.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같은 미세먼지 배출이 8분의 1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터빈은 장기 운전 시 공기를 압축시키는 압축기가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되어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발전소는 압축기 블레이드에 부착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세정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압축기 오염은 구조가 복잡해 육안 확인이 어렵다. 이에 불필요한 세정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월부터 지멘스와 가스터빈 성능 향상을 위해 국제 공동연구를 했다. 

한전과 지멘스가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발전소 계측설비에서 실시간으로 얻어진 온도, 습도, 운전상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에 입력하여 가스터빈 압축기의 성능 저하와 압축기 오염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압축기 세정을 위해 이 소프트웨어 활용 시 연 3회 세정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국내 발전사가 보유한 가스터빈 74기에 시스템 적용 시 연간 44억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앞으로 한전은 자체 연구를 통해 공기필터 교체 주기 최적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가스터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멘스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스터빈 핵심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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