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분기 벤처투자 6.0% 증가
‘코로나19’에도 3분기 벤처투자 6.0% 증가
  • 김세화
  • 승인 2020.10.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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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등 디지털, 기계·화학 등 소부장 투자 늘어나
3분기까지 누적 벤처펀드 결성 1.5조, 31.3%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했던 벤처투자 실적이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올해 3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조1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7.2%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벤처투자가 34.8% 증가하면서 증가 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벤처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2조8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 투자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상반기 16.9% 대비 크게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의 전년 대비 감소율도 상반기보다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ICT 제조·서비스 등 디지털 부문과 소재·부품·장비 부문을 포함하는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업종의 투자가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게임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투자액이 상반기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월별 통계에서 전년 대비 감소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투자액이 감소한 영상·공연·음반 업종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일부에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유통·서비스 업종도 전자 상거래 분야는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누적 벤처투자 실적은 1조3362억원으로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6%p 증가한 46.9%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로, 전체 벤처투자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비대면 분야 투자가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3분기 들어 직전 분기 대비 42.5% 증가한 578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1조479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펀드 결성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123.2% 증가했다.

9월까지의 누적 벤처펀드 결성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6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은 전년 대비 14.2% 감소했지만 3분기를 포함한 누적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까지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 현황을 보면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1조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책금융 출자는 모태펀드와 정책기관 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상반기보다 커졌다.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 외국인 등 기타 출자자가 약 3000억원 가까이 감소했으나 연금·공제회, 벤처캐피털(VC) 출자가 1681억원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상반기보다 줄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연내 모태펀드가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며 상반기 선정된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대부분 결성이 완료돼 4분기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휴가철이 겹쳐 투자기업 발굴 기회가 줄어든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올해 4조 이상의 벤처투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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