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 “세계시장 공략 위해 CJ와 파트너십 구축”
네이버 한성숙 대표 “세계시장 공략 위해 CJ와 파트너십 구축”
  • 김세화
  • 승인 2020.10.30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CJ ENM‧CJ대한통운 등과 상호지분 교환
“쇼핑‧결제‧물류 강화, 글로벌 콘텐츠 확보할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CJ그룹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쇼핑‧결제‧물류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6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1500억 원, CJ대한통운과 3000억 원의 상호지분 교환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며 “미래에셋대우, CJ그룹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양 사의 협력을 통해 쇼핑과 결제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흐름에 완결성을 더하고,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물류 측면에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국내 1위의 택배 인프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풀필먼트, 글로벌 물류 인프라에 네이버의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할 것”이라며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수요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 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글로벌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측면에서는 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창작자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지식재산을 확보하겠다”며 “웹툰, V LIVE, 라인 등 네이버의 서비스와 티빙 등 CJ플랫폼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한 대표는 “네이버를 통해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은 직전 분기 대비 3만명 증가해 현재 38만명을 기록했다”며 “거래액도 72% 증가하면서 모든 지표에서 직전 분기 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판매자툴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데이터나 기술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분기에 출시되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에 대해서는 “네이버 페이의 결제액은 6.8조원으로 많은 고객들이 네이버통장을 활용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결제하고 있다”며 “QR 결제는 소상공인들에게는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호환되는 마케팅과 사업 운영 측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쇼핑,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이 크게 성장한 데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3608억원,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2%, 1.8% 증가했다.

여기에 라인의 3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매출 2조59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검색 광고·디스플레이 광고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4개 분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과거 검색과 광고 중심에서 전환되고 있다”며 “커머스뿐 아니라 핀테크,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