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대 일자리 5만개 감소 … 60대 이상 일자리는 34만개 증개
지난해, 40대 일자리 5만개 감소 … 60대 이상 일자리는 34만개 증개
  • 김세화
  • 승인 2020.12.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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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일자리 60만개 상당수가 60대 공공 일자리

종사자 5명 미만의 영세업체 일자리는 10만개 감소
연세대에서 열림 채용박람회 현장 사진. / 사진=연세대

지난해 일자리라 60만개 증가했지만 이 중 과반이 60대 이상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가 5만개 감소하고 60세 이상 일자리가 34만 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402만개로 전년 2342만개 대비 60만개 증가했다. 2018년, 전체 일자리가 25만5000개 증가한데 비해 증가폭은 2.3배 이상 커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일자리가 34만개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개, 2017년 298만개, 2018년 323만개, 2019년 357만개 등 연평균 28만개씩 증가했다. 

60대 일자리 대부분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일자리 사업에 포함된다. 민간에서 생겨난 일자리가 아니라 정부가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제공한 자리인 것이다. 

60대 일자리에 이어 50대 일자리도 지난해 22만개 늘어난 568만개를 기록했다. 20대는 10만개 증가한 342만개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일자리의 46.5%를 차지하는 30대와 40대 일자리는 전년 대비 4만8000개 감소했다. 지난해 40대의 일자리 전년 대비 5만개 감소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30대의 일자리는 517만개로 전년 대비 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19세 이하는 1만개 줄어든 17만개로 집계됐다. 

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40대 25.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에 비해 비중은 전년25.9% 대비 0.9%p 감소했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 대비 0.3세 높아졌다.

통계청은 40대 일자리 감소의 원인으로 인구 감소를 꼽았다. 통계청은 “40대가 많이 점유한 건설업에서 4만 개 일자리가 감소했고 제조업에서도 2만 개 가량 감소했다”며 “30대와 40대 인구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전년 대비 7만 개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체 일자리의 8.4%를 차지해 제조업 19.7%, 도·소매업 12.7%,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8.8%에 이어 4번째로 고용이 많은 산업이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영세한 업체일수록 일자리가 더 크게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의 52.4%를 차지하는 ‘50명 미만 기업’ 중에서는 5명 미만 기업 일자리가 10만 개 감소했다. 반면 300명 이상 기업에선 일자리가 33만개 늘었고, 50명 이상 300명 미만 기업에선 13만개, 50명 미만 기업에선 14만개가 각각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일자리는 6만개, 중소기업 일자리는 23만개 증가했다. 대기업은 새로 생긴 일자리가 20만개인데 반해 없어진 일자리도 15만개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신규일자리의 78.0%인 251만개의 새 일자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의 74.7%가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이며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1.9%로 나타났다. 기업체가 설립되거나 사업이 확장되면서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22만개이며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62만개로 나타났다.

2018년 지속일자리 비중이 74.3%였는데 지난해 74.7%로 0.4%p 증가했다. 신규일자리 비중은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속일자리와 신규일자리 비중이 높아져 일자리의 질이 좋아졌다”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이 1년 전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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