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 김세화
  • 승인 2020.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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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 모두 증가”
‘방역이 곧 백신’ 코로나 확산에 전 국민 협조 요청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경재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경재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3.2%로 예상하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3차 확산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경재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내년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3.1%,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도 8.6% 증가하고 고용시장에서도 취업자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3·4분기 이후 경제심리과 실물흐름이 회복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이라면서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교역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여건, 실물흐름, 정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내년 우리 경제는 3.2%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제정책 목표로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경제회복’과 관련해서는 적극적 경제운용, 반등과 활력제고, 민생개선 지원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선도형 경제 전환’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대비, 경제사회의 포용성과 공정성 강화 등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중 코로나19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아가 경제위기 이후 반복되고 있는 잠재성장률 둔화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혁신, 벤처창업 활성화, 제조강국 도약, 서비스산업 혁신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차 년도인 내년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4조원을 조성하고 17조5000억원+α 정책금융도 공급할 계획"이라며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빅3 신업분야을 집중 관리해 혁신성장의 대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속성장을 위한 탄소중립 목표도 강조했다. 그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미래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프라, 에너지, 산업 등 경제·사회 전반에 친환경·저탄소화 기조가 최대한 체화되도록 하겠다”며 “그린뉴딜 가속화를 위해 녹색인프라, 녹색에너지, 녹색산업 등의 분야에 총 1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위기 극복을 위한 포용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위기에서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 더 큰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포용성 강화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해다.

이어 그는 “내년은 ‘국민취업지원제도’,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이 시행되는 첫 해이니 만큼 소득파악체계 개선 등 기반 작업을 착실하게 준비해 새로운 제도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전 국민적 협조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조속히 진정시키고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코로나19 방역이 완전 통제될 때까지는 방역이 곧 백신이며 경제 회복의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경제회복과 반등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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