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불발... 코로나19로 주가 하락 영향
정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불발... 코로나19로 주가 하락 영향
  • 김민지
  • 승인 2020.12.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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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으로 자금회수 위한 적정주가 밑돌아
금융위 “2022년까지 예정대로 완전 매각할 것”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연내 정부 보유 지분 매각을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2년까지는 예정대로 잔여 지분을 완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30일 금융위는 “지난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매각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며 “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지분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공자위는 올해 우리금융지주의 잔여지분 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해 6월 25일,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5%를 3년간 분할 매각해 2022년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하는 로드맵을 추진해 왔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회차 매각을 실시하고 이후 2022년까지 추가로 2~3회자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 1회차 매각이 어려워지자 지난 6월, 공자위는 지난 6월에는 “올해 하반기 중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면’ 매각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공자위는 “그 동안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될 경우 즉시 매각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해왔다”며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 어려워진데다 미국 대선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매각 개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시장 여건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지난해 발표한 로드맵에 따라 2022년 완전 매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1만4000원대였지만 이후 크게 떨어져 전날 종가는 951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적정 주가는 1만23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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