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CJ ENM, 연내 합작법인 설립
엔씨소프트-CJ ENM, 연내 합작법인 설립
  • 정소연
  • 승인 2021.0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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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콘텐츠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
IT기업과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간 동맹 활발

엔씨소프트가 CJ EN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5일, CJ ENM과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엔씨소프트의 IT 기술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회사에 대한 양사의 출자규모와 지분 비율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CJ ENM의 콘텐츠 제작과 사업 역량이 엔씨소프트의 IT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산업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가 출시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비대면 공연 등 음악 콘텐츠 분야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K팝 팬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지난달 사전 예약자가 186개국에서 총 100만명을 돌파했다.

유니버스에서는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강다니엘, 우주소녀, 몬스타엑스 등 유명 아이돌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합류하는 가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에서 AI를 활용한 음성 합성, 모션캡처 기술 등을 접목해 K팝 디지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팝 가수의 실제 목소리를 활용한 소비자가 원하는 상황과 시간에 맞춰 ‘AI 보이스’로 통화할 수 있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K팝 스타의 모습을 캐릭터로 만들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CJ ENM은 지난해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케이콘택트'와 '2020 MAMA' 등을 비대면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I 음성복원 기술을 사용해 고 터틀맨과 고 김현식의 무대를 재현하는 등 실감현실(XR), 볼류메트릭 등 ICT 기술을 방송 콘텐츠와 결합을 시도해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콘텐츠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기업과 엔터테인먼트기업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연예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 각각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최초로 독점 생중계한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4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해당 공연의 시청료는 3만3000원으로 동시 접속자가 14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감상하는 '공연 라이브'도 전년 대비 7.5배 증가한 600여건을 기록했다. 누적 시청 수도 전년 대비 12.5배 증가한 1500만회에 달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에 각각 15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하면서 네이버의 지식재산권·플랫폼과 CJ ENM·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역량을 결합하기로 협약했다. CJ그룹도 지난해 네이버의 지분 교환에 이어 JTBC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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