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기트렌드 보고 우량주에 분산 투자해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기트렌드 보고 우량주에 분산 투자해야”
  • 김세화
  • 승인 2021.01.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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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는 중위험 섹터, 개별종목보다는 ETF 추천
앤트그룹 IPO 중단, 사회적 균형 위해 적절한 조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우량주 분산투자에 대해 강조하면서 바이오, 게임, 친환경에너지, 이커머스 분야의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 회장은 15일 유튜브 채널 ‘스마트 머니’를 통해 공개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 2부 영상에서 “주식 투자의 정답은 우량주 분산투자”라며 박 회장은 “타이밍을 맞춰 종목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는 “주식에 대해 확신해서는 안 된다”며 “누구나 판단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 트렌드에 맞게 적절한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은 오늘 사고, 내일 또 사고. 월급의 20% 정도 넣어서 계속 사는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트렌드를 보고 투자하면 종목은 실수하고 지수는 못 맞출 수 있지만, 트렌드는 대부분 맞는다”고 덧붙였다.

성장 산업인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는 에 대해 투자 리스크 분산을 강조하면서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위험 섹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바이오 산업은 완전히 미개척 분야였는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회사들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며 "전 세계 인구 70억명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분야는 기업별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는 ETF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중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판매사가 중위험 상품이라고 하는 금융상품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 중위험 상품은 바이오 ETF"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이오 업종은 개별 종목을 선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증권사가 ETF를 추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게임 산업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게임이라고 하면 사행성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게임은 약간 슬로우 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리잡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회장은 ”게임산업이 점차 플랫폼화 돼 가고 있다"며 "한국의 게임 산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데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는 "태양광 분야가 사람들에게 생소하지만 풍력보다 태양광이 가능성 있다"며 "연구원들은 수익률이 낮더라도 투자자들에게 대표주 중심으로 설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서는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혁신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그는 쿠팡이 미국 플랫폼기업 아마존의 직접배송 전략을 국내에 도입한 것을 탁월한 전략으로 평가했다. 박 회장은 “쿠팡이 아마존의 전략을 단순 복제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이런 벤치마킹도 때로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중국 당국이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이 가진 결제 기능은 사회의 중심축으로 플랫폼이 이 기능을 다 한다고 하면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위험이 있다"며 “앤트 그룹의 IPO를 중단한 것은 중국 당국이 마윈을 견제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회적 균형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의 엔트파이낸셜 사례를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금융의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며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에 국가 장기전략에 맞는 일을 하라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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