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8.5%, ‘설 자금사정 곤란’...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부진 영향
중소기업 38.5%, ‘설 자금사정 곤란’... 코로나19 여파로 판매부진 영향
  • 김세화
  • 승인 2021.01.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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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발표
‘설 상여금 지급’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3.4%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3곳 중 1곳 정도만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38.5%이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 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 36.0%, 인건비 상승 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 14.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1%에 달했다.

올해 설,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1493만원으로 실제로 확보한 자금은 평균 1억 77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필요자금과 확보자금은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하며 수출기업의 필요자금이 내수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부족한 자금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납품대금 조기회수 45.0%, 결제연기 42.1%, 금융기관 차입 40.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10.7%로 집계됐다.

설 상여금과 관련해서는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50.1%에서 13.4%포인트 감소한 36.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8%, 매출액 규모별로는 ‘10억 원 미만’ 사업장이 27.0%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설 상여금은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8만2000원으로 지난해 62만4000원보다 14만2000원 감소했다.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96.0%가 4일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중소기업이 어느 때보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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