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7000명... 전년 대비 6000명 감소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7000명... 전년 대비 6000명 감소
  • 김세화
  • 승인 2021.02.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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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 인원보다 1800여명 초과 달성
올해 공공기관 2만6000명 신규채용 목표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이 전년 대비 60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직원은 2만74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신규채용 3만3447명 대비 17.8% 감소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채용 인원이 1만1283명에서 7690명으로 31.8% 감소했다. 준정부기관은 9228명에서 7394명으로 19.9% 감소했고 기타 공공기관도 1만2937명에서 1만2406명으로 4.1% 감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 제한됐던 문화·관광서비스업 분야 공기업의 신규채용이 눈에 띠게 감소했다. 2019년 각각 154명과 58명을 채용했던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해 3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2019년 4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던 한국마사회도 올해는 1명 만 채용했다.

2019년 3964명을 채용했던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63명을 채용했다. 한국전력공사도 2019년 1772명에서 지난해 1547명으로 230명 가량 감소했다. 공기업 가운데 신규 채용이 늘어난 곳은 11곳이다. 이 중 한국남동발전은 119명 증가한 254명을, 한국서부발전은 68명 늘어난 229명을 채용했다.

준정부기관 중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전년 대비 250명 늘어난 901명을, 한국수목관리원은 전년 대비 105명 늘어난 128명을 선발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인력 수급이 절실했던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은 신규채용을 확대했다.

다만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 인원 2만5700명을 1790명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은 고정된 사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력 수요에 대한 변동이 크지 않다"면서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이 감소에 경기가 미친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은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1.5% 증가했다.

기재부는 “2019년에 제도적 영향으로 채용 인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1950~60년대생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신규 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3만30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지난해 목표치 대비 1000여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45% 이상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인턴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연간 2만2000명 규모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고, 향후 공공기관이 해당 인턴을 정식으로 채용할 경우에는 경영평가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임원·정규직 등 임직원 정원은 42만2455명으로 전년 대비 1만1861명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은 14만9721명, 준정부기관은 12만3667명, 기타 공공기관은 14만9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기관은 자체 수입 비율이 50% 이상이면 공기업, 50% 미만이면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되며, 나머지 공공 목적 기관은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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