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서울상의 회장 취임... “미래세대 위한 환경 만들 것”
최태원 회장, 서울상의 회장 취임... “미래세대 위한 환경 만들 것”
  • 김세화
  • 승인 2021.0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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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4일,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 취임 예정
김범수 의장, 김택진 대표 등 IT기업인 부회장단 합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 규제법안 대응 등은 과제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23일,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제24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최 회장은 “경제인이 노력해 대한민국의 앞날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오는 3월 24일 대한상의도 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중책을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이 있었다”며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상의를 이끌어나가는 동안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함께 노력해주셨을 때 대한민국의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식 취임 후 처음 대면한 부회장단에게는 “혼자서 이 일을 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소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서울상의 부회장단도 개편했다. 서울상의 부회장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 새롭게 선출되면서 IT 분야와 스타트업 기업인이 대거 회장단에 합류했다.

신임 최 회장이 이끄는 서울상의 부회장단은 이날 합류한 기업인 외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원 삼양사 부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경제계 유력 인사들로 구성됐다.

한편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다음 달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4대 그룹 회장이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회장이 대한상의를 대표하는 만큼 경제단체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반기업·친노동적 정책 기조 하에서 각종 규제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기업의 입장을 설파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제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 회장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직위”라며 “이해관계가 제각각인 회원사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각종 규제 법안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신임 회장에게는 큰 과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 재계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각종 규제 법안들과 관련해 최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의 신임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공식 취임 후 중견·중소기업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경제단체장을 맡은 만큼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일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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