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 혁신 위한 ‘유통 데이터댐’ 구축... 2022년까지 상품정보 300만개 확충
유통산업 혁신 위한 ‘유통 데이터댐’ 구축... 2022년까지 상품정보 300만개 확충
  • 김세화
  • 승인 2021.03.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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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교통‧날씨 정보 등 연계한 유통데이터 플랫폼도 구축

정부가 유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300만개 이상의 상품정보 표준데이터가 담긴 '유통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첨단 물류시스템의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은 지난 10년간 거래액이 6배 가량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 2010년 21조7000억원이던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13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매유통에서 온라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른다.

산업부는 “한국의 유통시항은 높은 기술 수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표준화, 온라인 특화 배송물류센터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 상품 증가, 공정거래의 문제, 포장폐기물 급증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제기되면서 이번 강화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유통 데이터 댐 구축 △배송 물류 혁신기반 확충 △인재 양성·창업 등 지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유통환경 조성 △e커머스 글로벌화 촉진 등 5대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2023년까지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오프라인 상품에 대해 국축한 100만개의 상품정보 표준데이터를 온라인 상품으로 확장해 2022년까지 상품정보 표준데이터를 300만개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상품정보 표준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품정보등록소(가칭)’를 개소해 주요 온라인유통사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상품정보에 추가해 거래정보, 교통·날씨·지역정보 등 이종 데이터를 연계한 유통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사, 유통‧물류사, IT 기업 등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상품정보 표준데이터 시스템과 유통데이터 활용 플랫폼이 구축되면 재고관리 앱, 식품 알레르기 성분‧원재료 성분을 확인하는 앱, 칼로리 정보로 다이어트 식단을 짜는 앱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 등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창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비대면 유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품종 소량거래와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풀필먼트센터 확충을 지원한다. ‘풀필먼트’는 판매자 상품 보관부터 주문에 맞춰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규제 등으로 적정부지 확보와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산업단지 내 입주 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존'을 지정해 풀필먼트센터 입주를 허용하고, 중소 유통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풀필먼트센터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업계의 공동물류센터 기능을 하는 '공동집배송센터' 제도를 개편하고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도심 주변의 배송거점을 확대한다. 유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충하는 한편 국내 항만 배후단지에 온라인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한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 밖에도 향후 5년 내에 유통 분야의 전문성과 AI·데이터 등 신기술 역량을 겸비한 전문인재 1200명 이상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유통데이터 단기집중 과정 개설 , AI·융합형 유통 석박사 양성과정 개설한다. 또 민간 주도 산학연 전문가풀로 구성한 ‘연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력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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