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DC 케이블 국제인증, 수상 포설에 확대 적용
LS전선(대표 명노현)이 태양광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18일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을 개발, 고흥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소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물 위에 부표를 띄워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을 개선, 물 속으로 연결함으로써 선박 운항과 어로 활동 등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LS전선이 개발한 22.9kV급 수중 케이블은 기존의 수십, 수백 가닥의 저압(LV) 케이블을 대체, 케이블의 수량을 줄임으로써 발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회사측은 “태양광 발전소는 25년 이상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혈관 역할을 하는 케이블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와 동일한 수중 환경을 만들어 케이블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해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한 태양광 DC(직류) 케이블을 기존 육상 포설 방식에서 수상 방식으로 확대 적용해, 개발했다. DC 케이블은 기존 AC(교류) 제품보다 에너지 전송 효율이 높고 설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인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를 비롯, 전북 군산 유수지 등 국내 30여 곳의 태양광 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공급 경험과 신제품을 기반으로 태양광 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해외에서도 태양광 관련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LS비나(LS-VINA)는 베트남 중부 1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한다. 베트남 정부가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비나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