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선출... 4대그룹 총수로는 처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선출... 4대그룹 총수로는 처음
  • 김세화
  • 승인 2021.03.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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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의원총회 열어 최태원 신임회장 선출
최태원 “정책수립 등에 경제단체 역할 커질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추대된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회장의 취임식은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해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개 국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이날 대한상의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한 뒤 1998년부터 SK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선출된 것은 기관 출범 이래 처음이다. 선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년부터 1998년가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대한상의회의소는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경제단체"라며 "회장이란 중책을 맡겨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앞으로 경제단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겠다"며 "전국의 회장단 여러분의 적극적인 발언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놓인 기업들을 위해 정부와 여당의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는 것을 최 회장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 등 이른바 '경제3법'을 포함해 집단소송제, 징벌적손해배상제 등 문재인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도 최 회장이 해결해야한 현안 중 하나다.

최 회장은 의원총회에 앞선 이달 18일 전국상의 회장들과 가진 온라인 간담회에서 "상공회의소는 회원사의 권익 대변은 물론이고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할 책무도 있다"며 "전국상의 회장들의 따듯한 조언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매출이 줄어들고 경기가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이에 대한상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회장 선출안과 함께 임원 선출안,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안을 확정하고 박용만 전임 회장을 대한상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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