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 강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경청’과 ‘소통’의 리더십 강조
  • 이준성
  • 승인 2021.03.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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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 열고 의견 청취
ESG 등 사회적 가치 반영한 기업의 역할 정립 강조
29일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상의 제공
29일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상의 제공

29일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최 신임 회장이 취임 연설 대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경청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제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미래', '사회', '소통'의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일반 국민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스크린을 통해 '랜선 미팅'에 참여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의 의견에 따라 취임식을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최 신임회장 체제의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듣는' 방식의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은 △국가 경제의 미래 기반 재구축에 대한 고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확대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우선,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미래 성장기반'에 대해 고민할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제도가 변화의 속도를 쫒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지만 이제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같은 사회적 가치를 기업이 어떻게 반영하고 배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으로는 소통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양극화, 저출산 등 많은 숙제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깊어지고 새로운 문제들이 쌓이고 있다"며 "해결할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각계 각층의 의견이 담긴 '문자 바구니'를 언급하면서 '경청의 리더십, 소통 해법'을 제시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들이 보낸 1000 여건의 문자와 SNS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한 문자 바구니를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문자 바구니의 주제는 소통과 상생이 가장 많은 가운데 ESG, 제도혁신 등이 뒤를 이었다.

최 회장은 "문자 바구니에 많이 나온 메시지가 '소통', '상생'이었다"며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 새로운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경제계가 함께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최 회장은 소통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 변화·혁신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고 그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환경 변화와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기업 활동이 쉽지 않겠지만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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