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생활가전·TV 판매 호조 영향
LG전자, 1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생활가전·TV 판매 호조 영향
  • 정소연
  • 승인 2021.04.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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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8조, 영업이익 1.5조, 각각 27.7%, 39.2%↑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영업이익 6000억 증가 전망

LG전자가 가전·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한데다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이같은 추세라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7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LG전자 하이엔드 프리미엄 'LG 시그니쳐' / 이미지 =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생활가전 부문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로 1분기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을 포함한 신가전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과 6년 만에 디자인을 완전 바꿔 출시한 ‘LG 휘센 타워’ 에어컨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75만9000대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규모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은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완성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 적자폭을 줄였다. 자회사인 LG이노텍도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오는 7월1일자로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부문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고, 입학철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지속돼 매출이 증가했다.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렌털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LG전자는 기존 렌털사업에서 제품 전문 세척, 부품 교체 등 케어솔루션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렌털사업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LG전자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매출이 69조9515억원, 영업이익이 3조7888억원에 이른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8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7월, 휴대폰 사업이 종료되면 LG전자 영업이익이 최대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AI, 빅데이터, 커넥티드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로봇 등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5일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 본부의 사업 종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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