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대표, “넷마블네오 상장 추진”
넷마블 권영식 대표, “넷마블네오 상장 추진”
  • 정소연
  • 승인 2021.04.15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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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 이미 완료, 확정 일정은 저울질
자체 IP 투자·외부 IP 협업 꾸준히 추진할 것
권영식 넷마블·넷마블 네오 대표가 14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권영식 넷마블·넷마블 네오 대표가 14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14일 서울시 구로구 G밸리 지스퀘어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를 공개했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제2의 나라’의 흥행 성과에 따라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나라’는 일본 유명 게임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지브리가 협력한 콘솔게임 ‘니노쿠니’의 지식재산권(IP)을 재해석해 스튜디오지브리 특유의 화풍을 화면에 담아냈다. 신작은 이날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5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신작은 MMORPG 시대를 개척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만든 역작"이라며 "만화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전투신, 거장 히사이시 조의 배경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5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고정된 클래스를 극복하는 기존의 전개방식을 탈피해 캐릭터의 능력, 무기 선택 등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수십종의 ‘이마젠’을 추가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있다. 이 외에도 이용자들이 모여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를 추가해 왕위 쟁탈전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2의 나라가 흥행에 성공해 넷마블의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7년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영업이익이 2018년 2417억원, 2019년 2017억원으로 감소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게임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2조원대의 연매출을 유지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IP 지급수수료 등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올해 ‘제2의 나라’의 성공으로 영업이익 4000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기대감 증권사들은 넷마블이 올해 매출 2조8428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권 대표는 자신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개발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라며 “다만, 아직 변수가 있어 확정적으로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출시 이후에 좋은 성과가 있으면 이에 맞춰 상장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을 제작한 개발사로 지난해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장외거래시장 K-OTC에서는 거래가격이 15만원을 돌파했으며 시가총액이 2조원 안팍으로 추산된다.

자체 IP 육성과 관련해서는 “드라마틱한 성과를 보여드린 게 크게 많지 않다 보니 자체 IP에 대한 의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권 대표는 “오늘 발표한 ‘제2의 나라’는 외부 IP를 활용했지만 자체 IP에 대한 투자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븐나이츠2’의 흥행으로 ‘세븐나이츠’의 IP 가치가 잘 형성돼 가고 있고 올해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RF 온라인’ IP를 인수해 개발 중이고 ‘마구마구’도 10년 이상 IP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넷마블이 외부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으면서 유수 IP로부터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게임을 잘 만들어 흥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전략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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