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돌파 눈앞... 이번주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
코스피, 3200선 돌파 눈앞... 이번주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
  • 김세화
  • 승인 2021.04.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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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들, 순매수로 돌아서
주요기업 호실적 예고, 이번주도 강세 이어갈 듯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며 32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호실적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조만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9포인트, 0.13% 오른 3198.62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4700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274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한 때 3206.76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막판 32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 역대 최고점은 지난 1월11일 장중 기록한 3266.23이며 종가 기준 전고점은 1월25일 기록한 3208.99다.

지난 달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개월간 7조5800억원을 순매도하며 연기금과 함께 ‘박스피’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지난 달 말부터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9547억원을 매수했다. 지난 3월26일부터 4월16일까지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3조3264억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이 828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이 3조9002억원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데는 기업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양호한 실적에도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되면서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외국인에게 한국 투자의 유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을 예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SK증권은 1분기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32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연초 대비 14.3%, 전월 대비 4.4% 상향한 수치다.

지난 15일 발표한 3월 수출액이 538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역대 3위의 월간 수출액을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2017년 후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어섰다"며 "현재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중심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고 있어, 상반기까지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도 코스피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최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3160~33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3150~3250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지수의 향방을 외국인이 쥐고 있는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와 IT 하드웨어와 철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경기지표 발표가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요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IBM을 시작으로 20일 넷플릭스와 프록터앤갬블(P&G), 21일 버라이즌, 22일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테슬라가, 27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8일에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이베이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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