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새로운 기업가 정신” 국회 방문해 소통 강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새로운 기업가 정신” 국회 방문해 소통 강조
  • 김세화
  • 승인 2021.05.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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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으로는 김우중 회장 이후 22년만에 국회 방문
박병석 의장‧여야지도부 예방해 ESG 경영‧규제개선 강조

 

13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드는 것이 당면과제’라며 규제 완화를 비롯해 재계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호소했다. 4대 그룹 총수가 경제단체장의 자격으로 국회를 방문한 것은 1999년 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방문한 이후 2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이날 최 회장의 선친인 故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재임했던 당시, 자신이 출입기자로 일했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2대에 걸쳐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장을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합리적 근거에 기반한 규제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규제 샌드박스를 진행해 오면서 실제 규제를 완화했을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이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 국회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라고 답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제공

이날 최 회장은 예방 차원의 첫 국회 방문이었던 만큼, 재계와 국회 간의 원활한 소통을 호소하고 기업들도 ESG 경영 등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전하는데 초점을 뒀다.

박 의장은 "기업과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전장의 최일선에는 총탄과 상훈이 함께 간다는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갖고 미래의 먹거리를 잘 창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이 평소 ESG(사회, 환경, 지배구조) 경영을 늘 강조해 왔으니 SK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도 "이제 ESG가 적당히 돈을 벌기 위해 포장만 하는 정도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ESG 경영에 위배되거나 잘못될 경우 기업의 생존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기업들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롭게 하서나 계승, 발전할 것을 추려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드는 게 당면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여론이 함축적으로 모이는 곳으로 국회로부터 많은 것을 듣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경제가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요즘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말도 들리고, 실제로 과도한 규제가 계속되고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앞으로 규제를 사전에 거르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뒤이어 최 회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계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국가 차원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게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귀를 열고 의견과 조언, 충고를 청취하고 반성해야 할 것은 반성하되, 계승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가감 없는 의견을 전달해 주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 대표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기업 변화를 추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재계의 변화를 적극 응원하며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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