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문 닫을 때 창문 파손 문제 발생
현대차 ‘스타리아’, 문 닫을 때 창문 파손 문제 발생
  • 이준성
  • 승인 2021.05.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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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측면부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자인이 원인잇 듯
현대차 “손상방지 방안 강구, 검증 되는대로 조치할 것”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제공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제공

지난 달 출시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가 문을 닫을 때 충격으로 창문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해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신형 다목적차량(MPV)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타리아 '투어러' 모델의 일부 차량에서 후석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2열 '파노라믹 윈도우'가 손상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리아는 지난 4월 15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000대가 출고되었으며 현재 창문이 파손된 차량이 수백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타리아는 스타렉스 등 기존 차량과 달리 차량 후면부에 넓은 뒷유리를 적용하고 측면부에 통창형 유리창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했다. 이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옆에서 볼 때, 차량의 절반 정도를 창문이 차지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스타리아는 일반 승용 모델인 ‘투어러’, 고급형인 ‘라운지’, 화물 전용인 ‘카고’ 등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이번에 문제가 된 투어러 모델은 창문을 밀어서 비스듬히 여는 '틸팅' 방식의 파노라믹 윈도우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이같은 디자인이 파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렉스 등 기존 MPV의 전형적인 구조를 택한 스타리아에 과도한 크기의 창문을 적용하면서 문을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열 파노라믹 윈도우를 비스듬히 열어둔 상태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 때 유리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발생 전 유선 통화로 파손 원인을 설명, 직원이 직접 방문해 상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사양의 모델에서 창문 파손의 우려가 있어 손상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 조치를 진행하고 문제 차량 보유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지급하는 등 추가 보상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리아는 2세대 스타렉스 이후 14년만의 후속차량이자 현대차의 첫 MPV다. 넓은 통유리와 함께 동급 모델인 카니발에 비해 훨씬 넓은 실내공간을 특징으로 한다. 전고 1990㎜, 전폭 1995㎜, 전장 5255㎜로 기존 카니발과 전폭은 동일하지만 더 높고 더 길게 디자인돼 탑승객에게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실내 높이를 최대 1379㎜로 확보해 초등학생 저학년이 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스타리아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당시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유럽의 비아밴, 카카오T벤티, 폭스바겐의 모이아 등 넓은 공간에 다인승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스타리아는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T벤티 차량으로 스타리아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T벤티’는 스타렉스 등 미니밴을 활용한 고급 택시로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통해 승객운반의 목적을 넘어 비즈니스, 캠핑, 골프 등 미래차량의 활용도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스타리아를 국내에서 3만8000대 판매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간 5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에는 수소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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