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일 연속 상승세, 4일 또 최고치 경신 하나
코스피 5일 연속 상승세, 4일 또 최고치 경신 하나
  • 김세화
  • 승인 2021.06.0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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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장중 한 때 3258.50까지 상승
반도체주 우려 완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 이끌어

올해 들어 박스권에 머물렀던 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됐지만 소폭 하락하며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특히 9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했던 외국인은 2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3247.4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06% 오른 3258.50까지 상승했다. 장 막판까지도 325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됐지만 결국 3250선 밑으로 떨어진 3247.4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5월 11일 기록한 3249.30포인트이며 장중 최고치는 지난 1월 11일 기록한 3266.23이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38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기관 투자가도 4499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86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8만원대가 무너졌지만 결국 2000원 오른 8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에 대비 3000원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 1.47%, 삼성바이오로직스 0.73%, LG화학 0.62%, 현대차 0.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0.28%, 0.39%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3% 오른 990.1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7억원, 12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해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어낼지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 레벨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4분기 반도체 분야에서 모바일 D램 고정가격과 거래가격이 오르고 하반기 수요가 견조하다는 시각으로 바뀌면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조5168억원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최근 2일간 270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일주일새 88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773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최근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5월 1일 이후 2조801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경기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미국 외 지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매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0했다. 그러면서 "기관의 경우, 지난달 15개월만에 주식형펀드로 돈이 들어왔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박스권에 갇혀 한국, 대만 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신흥국 증시의 할인 리스크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현재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관계는 0.12포인트 수준으로 그 동안의 평균치 0.54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어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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