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경영진과 함께 美 기업인 회동
최태원 회장, SK경영진과 함께 美 기업인 회동
  • 이준성
  • 승인 2021.07.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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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방문, 신산업 동향 파악 등 현지 경영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세번째 미국 출장 나서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에 나선 미국 출장에서 현지 싱크탱크와 기업인을 잇달아 만나는 등 해외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투자 거점인 SK워싱턴 지사,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만찬 사진을 공개하면서 “워싱턴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서 최 회장은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등 현지 싱크탱크 관계자 등과 함께 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미국 출장 중 진행된 현지 미팅과 관련해 올린 첫 번째 게시물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미국 출장과 관련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지 사업장 방문과 네트워크 미팅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초기부터 총괄해 온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당시에도 현장 참석을 추진했을 정도로 배터리 산업 전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SK텔레콤 분할 최종 작업을 앞두고 오는 9월 미국 현지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들이 해외 현장경영에 나선 데 이어 지난 16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전용기를 통해 미국 출장에 나섰다. 이번 출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미래 기술을 점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5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5년간 총 74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지난 4월에는 LA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 미국 서부를 방문했고 지난 6월에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 등 동부를 방문해 투자 계획과 판매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해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도쿄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2005년 양국협회장을 맡은 이후 16년 간 한국 양궁을 지원해 온 최 회장은 24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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