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해외 자동차 시장, 당분간 호황 이어질 것”
정의선 회장 “해외 자동차 시장, 당분간 호황 이어질 것”
  • 이준성
  • 승인 2021.08.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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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미국 출장
“해외시장, 백신 보급으로 일상생활 돌아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 자동차 시장이 당분간 호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정 회장은 미국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4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 중 3차례에 걸쳐 미국을 다녀왔다. 지난 4월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서부 지역의 판매 상황을, 6월에는 보스턴, 피츠버그 등 동부 지역의 로봇과 자율주행차 사업을 점검했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이번 출장에서는 뉴욕, 워싱턴, 디트로이트를 찾았다.

이날 정 회장은 "백신이 많이 보급돼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다"며 "자동차 판매가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 시장의 경우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지속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호황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의 해외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연간 400만대 가량으로 이 가운데 80%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사상 최대 판매 증가율과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의 마지막 일정으로 디트로이트를 찾아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최고 권위로 꼽히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 이래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남겨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엄선해 헌액해 왔다.

역대 수상자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 2018년 도요타 창립자 도요타 기이치로 등이 있으며 정 명예회장은 이번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이 많은 걸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회사로서도 저희 가족으로서도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미국 출장에 이어 일주일간 이어진 일본 방문에서는 대한양국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을 찾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에너지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일주일간의 일본 출장에서 확인한 현지 동향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소차, 서비스시설 등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데는 많이 못 가보고 봤다"며 "방역 때문에 많이 다니질 못해 경기장과 숙소만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대해서는 "노사가 함께 협력해 이뤄낸 것이기 때문에 의미 있다"며 "이런 관례가 지속되고 노사간 더 많은 대화를 하면서 회사가 잘되는 방향으로 모든 걸 같이 의논해 결정하고 합리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가 주장하는 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는 "MZ세대 목소리도 많이 반영을 해서 하려고 한다"며 "성과급 등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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