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 김세화
  • 승인 2021.08.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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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확산, 재난지원금 지급 등 기대감 반영
제조업 83.1, 비제조업 75.3으로 제조업 더 높아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던 경기전망지수가 최근 백신 접종 확대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0으로 전월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는 6월 80.5, 7월은 78.9, 8월은 73.6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9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보다 22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경기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다만,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3.1, 비제조업이 75.3으로 전월 대비 각각 2.5, 5.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이 57.4에서 75.5, ‘식료품’이 86.4에서 100.3으로 상승하는 등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에 ‘가죽가방및신발’은 63.4에서 54.6, ‘전기장비’는 83.6에서 76.9, ‘가구’는 69.0에서 62.4 등 7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5.9에서 76.9로 소폭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은 68.8에서 74.9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추석명절 특수업종인 ‘도매및소매업’이 67.4에서 75.8로 크게 상승했고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이 63.4에서 70.4로 오르는 등 6개 업종이 상승했다.

업종별 상승폭은 비제조업이 제조업보다 컸지만, 최근 3년간을 비교해 보면 비제조업의 상황이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9월의 경기전망지수 항목별 평균치를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을 비롯해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자금사정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추석 명절 특수를 앞두고 도·소매업의 기대감이 착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교육서비스업은 72.6에서 59.8로 조사대상 업종 중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부동산·임대업도 74.9에서 67.7로 급감했다. 숙박·음식점업은 44에서 47.9로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제조업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이 107.5, 식료품이 100.3으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고, 음료 96.4, 광학기기 및 시계 92.8,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92 등이 90을 넘어섰다. 반면 비제조업은 경기전망지수 90 이상을 기록한 업종이 단 하나도 없었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63.2%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41.9%, 업체간 과당경쟁 40.2%, 원자재 가격상승 40.0%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월 기준 70.9%로 올해 들어 처음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66.5%, 중기업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7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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