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장 돌아온 신동빈 회장, 롯데백화점 동탄점 방문
日 출장 돌아온 신동빈 회장, 롯데백화점 동탄점 방문
  • 이준성
  • 승인 2021.09.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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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7년 만에 새 점포 동탄점 개장
업계1위 수성 위해 오프라인 매장 강화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달 말 일본 출장을 다녀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후 첫 경영 행보로 최근 개장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신 회장은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과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 경영진과 함께 오후 경기 화성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았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새로 문을 연 점포로 지난달 20일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24만6000㎡로 경기도에서는 최대 규모 백화점이며 전국적으로는 서울 잠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장이다.

동탄점은 영업 매장 위주의 기존 점포와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의 50% 이상을 체험 콘텐츠로 채우고 인테리어와 상품기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에 이어 오는 10일 경기 의왕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개장하는 등 최근 들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2‧3위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업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두 매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날 신 회장과 경영진은 3시간 가량 머물며 국내 최대 문화센터 ‘라이프스타일랩’, 방문객 쉼터 ‘더 테라스’ 등 동탄점에만 적용한 내부시설을 돌아봤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을 방문해 경영진과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1일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도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해답은 늘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귀국한 후 바쁜 일정 속에서 동탄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며 “7년 만에 오픈한 백화점을 직접 보고 업계 트렌드를 살피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신규사업 개발과 M&A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오는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H2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함께할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 주도의 협력을 위해 구성됐다. 지난 6월 현대차, SK, 포스코, 효성 등 4개 그룹 총수가 모여 협의체 설립을 논의했으며 오는 8월 열리는 첫 총회를 앞두고 롯데를 포함해 한화, GS, 현대중공업, 두산, 코오롱 등이 합류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수소, 배터리, 모빌리티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 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대 백화점 중 유일하게 가구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던 롯데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가구·리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 그룹은 현대리바트, 신세계는 까사미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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