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이달 30일부로 사임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조만간 있을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현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정 부회장은 금융과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도입해 이에 기반한 상품 설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품, 광고, 브랜드, 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서 혁신 기법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문화마케팅을 시도하며 현대카드를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부문과 더 긴밀하게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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