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로의 전환’ 10대 그룹 주도 ‘수소기업협의체’ 출범
‘수소경제로의 전환’ 10대 그룹 주도 ‘수소기업협의체’ 출범
  • 김세화
  • 승인 2021.09.09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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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 열어
현대차·SK·포스코 등 5개 그룹, 43조 투자
수소모빌리티 쇼 Korea H2 Business Summit 참석자들이 창립총회 후 포스코부스를 방문했다/ 포스코 제공
수소모빌리티 쇼 Korea H2 Business Summit 참석자들이 창립총회 후 포스코부스를 방문했다/ 포스코 제공

현대자동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GS, 두산, 효성, 코오롱 등 국내 10대 그룹이 주축이 된 수소기업협의체가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수소펀드’ 조성 등 대규모 수소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들이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8일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15개 기업이 참여한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창립총회를 열었다. 협의체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글로벌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 시장은 2017년부터 연평균 6%씩 성장해 2050년에는 3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를 주도한 현대차와 SK, 포스코, 효성, 한화 등 5개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 분야에 걸쳐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선 현대차그룹은 운송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수소가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하이드로젠 웨이브 글로벌 온라인 행사에서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현재 개발 중인 수소차량과 수소연료전지를 공개했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가격경쟁력과 내구성을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이 되면 수소전기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무인 운송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이-보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대에 트레일러를 얹을 수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정 회장은 이날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산업 전반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그룹은 15개 회원사 중에서 18조50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투자 계획을 내놨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까지 SK그룹 차원에서 30조원의 순자산가치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그룹은 장기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투자와 세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해외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다.

제조업 중에서도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철강기업 포스코도 수소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50년까지 연간 50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매출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의체를 출범했지만 재계에서는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소경제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소재나 부품 수요 확대로 이어져 후방 산업 발전을 가져오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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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2021-09-09 1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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