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간 청년 일자리 7만개 창출
삼성, 3년간 청년 일자리 7만개 창출
  • 정소연
  • 승인 2021.09.1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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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후 32일만에 첫 공식 일정
4만명 직접 고용과 별개로 3만개 창출 지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 및 청년 일자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 및 청년 일자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후 첫 일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청년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이 32일 만에 가진 첫 공식 외부 일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14일 서울 역삼동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희망 ON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으로,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시회공헌활동을 늘려 청년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향후 3년간 4만 명 직접 고용’ 계획과는 별도로 추진되므로 이를 모두 더하면 삼성은 향후 3년간 7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취업연계형 인재육성과정인 SSAFY 교육생을 내년부터는 연간 100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삼성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 원의 교육 보조금을 지급된다.

SSAFY는 현재까지 4기가 수료했으며 이 중 77%인 1601명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세계I&C,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국내외 대기업 544개사에 취업했다. 이 부회장도 지난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현장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프로그램인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하고, 지역 NGO를 지원하는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가해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은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이 보다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총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국민의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가치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우리 사회는 청년 일자리가 늘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며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석방된 상황에서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며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여론도 있다”고 말하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을 실어줬다.

재계에서는 김 총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경영 현장에 본격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법무부가 취업제한을 통보하면서 가석방 이후 거의 매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대외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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