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
삼성·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
  • 정소연
  • 승인 2021.09.2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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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영향으로 전자업계 호실적
삼성전자, 분기당 매출 사싱 첫 70조 돌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특수의 영향으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효과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치대로라면 삼성전자는 분기당 매출 70조원을 넘어선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역대 최대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의 호실적의 영향이 크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점유율이 14.11%로 2위를 기록한 인텔 12.09%보다 2%p 이상 앞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는 파운드리 매출을 제외하고 집계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제외하고도 인텔에 앞선다는 평가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Z폴드3, 플립3 등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폰이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26조원대 매출, 3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노트북, 태블릿PC 등 중소형 OLED 출하가 증가하면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음에도 3분기 매출이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 17조8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0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하다.

특히 생활가전과 TV 부문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많이 판매됐다. 생활가전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미국 월풀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문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GM 볼트 리콜 등의 여파로 사실상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애플의 전기차 생산에 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디스플레이·이노텍·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전반의 전방위적 협력이 예상됨에 따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 전반이 3분기까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해외여행 등 소비가 제약된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특수도 누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일상으로의 복귀를 진행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전자제품은 이미 구미했을 가능성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3분기까지 주요 생산기지인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전자제품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고 아이폰13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회사와 집 양쪽에서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증가 등으로 4분기에도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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