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위 되려면 이재용 나서야”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위 되려면 이재용 나서야”
  • 정소연
  • 승인 2021.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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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특집기사에 삼성의 현재와 과제 소개
“TSMC와 대적하려면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 나서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패권을 노린다(Samsung Electronics wants to dominate cutting-edge chipmaking)'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성과와 삼성전자의 향후 과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핵심"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1위이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거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삼성은 지금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며 "지난 8월,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면서 지난해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완전히 승계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우위를 점하려 한다”며 “삼성전자는 로직칩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최첨단 반도체 시장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 등에 총 17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비메모리 사업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을 열어 내년 상반기 중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3나노 공정에 도입하고 2025년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5천500억달러 규모의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세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산업군에서 삼성은 TSMC, 인텔 등과 대등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최근 공급난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나서지 않고 품위가 있으며 통찰력을 지녔다고 알려진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삼성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더 거침없는 경영행보를 보여하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최첨단 로직칩에 대한 삼성의 도전은 저조한 주가 움직임을 반전시키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목표는 메모리 분야와 마찬가지로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삼성의 후계자인 이 부회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 부회장의 야심찬 목표가 몇 년 전에 발표됐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더딘 상태"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대만 TSMC의 점유율 50%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측면에서도 비메모리 매출의 점유율은 7%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상당기간 최대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TSMC와 대적할 수 있는 로직칩 분야의 대표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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