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전기차 협력 요청
정의선,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전기차 협력 요청
  • 이준성
  • 승인 2021.10.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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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 참석
관세 혜택 등, 현지 생산 확대해 시장 선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현지 생산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4일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앞서 정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하고 미국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 회장은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를 찾아 인도네시아 정부가 개최하는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정부 인사들을 비롯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들과 만나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 회장과 조코위 대통령의 만남도 별도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와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며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적극적인 전기차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통령령을 제정해 전기차 사치세 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전기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배터리 원료 자원이 풍부한 만큼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아세안 국가 간의 관세 혜택을 골자로 하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에 적용을 받을 수 있어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차그룹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첫 생산공장을 짓고, 내년 1월 내연기관차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내년 3월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현지 정부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11억달러를 투자해 카라왕 지역 신사업 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해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의 전략사업과 관련해 총수들의 해외 출장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 재판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다음 달 5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은 출장을 통해 미국 현지의 신규 반도체 공장부지를 최종 확정할 것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부지를 두고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 등 2곳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는 25~26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배터리 사업 점검에 나선다. SK온은 포드와 총 114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을 통해 포드 경영진과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공장 건설지인 테네시와 켄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또 SK하이닉스가 실리콘밸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연구개발센터 진행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SK는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약 10억달러를 투자해 AI, 낸드솔루션 등 신성장분야 혁신을 위한 반도체 연구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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