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삼성전자 반도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정소연
  • 승인 2021.10.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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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0조, 전체 영업이익의 64%
3분기 연속 최대 매출,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전망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6조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조원을 넘어섰다.

2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73조9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규모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25.9% 증가한 15조8200억원로 집계됐다.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 이후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메모리와 OLED 판매가 증가하는 등으로 모든 주력 사업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 매출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2018년 슈퍼사이클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10조600억원으로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에 부품 공급 차질과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설비투자 확대보다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 생산능력도 2026년까지 2017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사업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3분기 매출 20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3분기 21조원을 넘긴 이후 최대 매출이다. 특히 D램의 경우, 출하량이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는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해 원가를 절감하고 전 분기 대비 대폭 확대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D램 빗그로스는 한 자릿수 초반으로 성장했으고 평균판매가격(ASP)은 한 자릿수 후반 상승했다"며 "올해 전체 D램 시장의 빗그로스는 20% 중반이며, 당사도 시장 전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서도 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S5 라인의 양산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첨단공정 제품의 공급을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여기에 첨단공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 3나노미터 조기 양산을 위한 1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과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호조가 4분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운드리는 원가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 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D램과 낸드의 경우도 단기적인 가격, 수요 하락 우려가 남아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아직 4분기 투자는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1년 연간 시설투자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메모리 전망에 대해 부품 공급 문제,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영향, 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있어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서버와 PC의 고용량화와 기업용 IT 투자 확대가 지속돼 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업계 전반에 부품 수급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IM 부문 매출 28조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조3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12%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도 폴더블폰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3분기 사상 역대 최고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LCD 패널 공급 요청으로 연말까지는 LCD 패널 생산이 이어질 것이며 내년 이후 추가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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